[생각으로쓰는글] 한국의 미래, 학문과 역사에 대한 호기심

한국의 미래, 학문과 역사에 대한 호기심

-「삼성 컨스피러시(김진명)」을 읽고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두뇌를 가진 민족은 유대인이라고 알아왔다. 그렇기에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 유대인의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은가. 그러나 한국인 역시 그만큼 머리가 뛰어나다. 비록 세계 대학 순위에서 상위에 드는 한국 대학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각 분야에서 개인적으로 활약하는 인재들이 많다. 

김진명의 소설은 항상 생각할 거리를 준다. 그래서 여태껏 많은 이들에게 글이 읽히는가 싶다. 이번에 읽은 '삼성 컨스피러시' 역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먼저, 뛰어난 인재들이 자신의 능력을 제한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안타까웠다. 지금도 한국은 이공계보다는 인문계를 선호하며, 전문학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하다. '외국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창업을 하고, 한국학생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을 한다'는 말이 있다. 왜 안정적이고 편안함만을 추구하려고 할까.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하는 정신은 어디로 갔는가. 한국은 어떻게 하면 젊은 이들이 마음껏 도전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두번째로 수학과 과학을 배우고 싶어졌다. 나는 인문계이지만 수학과 과학이 싫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었기에, 그리고 다양한 학문을 두루 공부하고 싶었기에 평소 이공계 학문도 배워보고 싶었다. 이 마음은 '삼성 컨스피러시'를 읽으며 더욱 커졌다. 적어도 '몰라서' '못하는' 일은 만들기 싫어서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역사를 생각해 보았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사는 아무리 진실되고 진실되더라고, 결국은 일제의 손을 거친 역사이다. 상당한 양의 역사가 그들에 의해 묻히고 왜곡되며 사라졌다. 그럴수록 한국의 뿌리에 대해 더욱 궁금증이 생겼다. 과연 한국은 어디서 시작했을까, 한민족은 과연 어떤 이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