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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함)

[생각으로쓰는글] 검은 마음 뒤에 가려진 것들

by 헷뛰뛰 2017.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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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마음 뒤에 가려진 것들

-「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폴 발렌트)」를 읽고


흔히 '트라우마'라고 부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심각한 사건을 경험하여 공포감을 느끼고, 그 후에도 재경험을 통해 고통을 느끼는 질환이다. 이는 비정상적이고 반사회적인 사람의 행위를 설명해주기도 한다. 이러한 트라우마를 연구하는 정신과 전문의인 '폴 발렌트(Paul valent)'는 인간의 두 가지 마음을 저서 '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에서 보여준다.



1. 상처를 이끌어 내는 말의 힘


폴 발렌트는 임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 있다. 

"지금 당신이 걱정하고 있는 모든 일 중에서 제일 걱정스러운 일은 무엇입니까?"

그가 이 질문을 하면, 내담자들은 곧 자신이 걱정하는 일을 하나씩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이에 폴은 내담자들의 말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며 질문을 이어간다. 그 질문은 그들의 걱정 뒤에 가려졌던 상처들을 꺼내어 그들과 대면하게 한다. 무의식에 잠겨있던 상처를 맞서는 것은 강한 저항을 부르지만, 그 과정을 지나야 비로소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그것으로 비롯되었던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마음 속 깊은 곳의 상처를 치유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 물론 이는 전문적인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폴이 사용한 그 한 마디는 정말 큰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전문 지식이나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가장 강력한 한마디다.



2.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사랑

검은 마음을 가진 사람 중에는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란 이들이 많다. 어린 시절에 부모로부터 사랑을 거부당한 경험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거절당한 경험은 깊게 상처로 남는다. 이러한 상처는 개인적인 육체적 또는 정신적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로 나타나기도 한다. 

사랑으로 받은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해야 한다. 검은 마음의 상당수가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어린 시절에 부족했던 사랑이 채워지지 않으면 인간은 다양한 형태의 검은 마음을 표출한다. 이러한 마음을 만났을 때 제일 먼저 '강력한 한마디'를 통해 그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그리고 그 원인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사랑의 결핍'이라면 최대한 그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혹는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정리

'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히 누구나 살인을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검은 마음이 살인을 저지를 정도의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검은 마음은 그 크기다 다 다르다. 그러나 아예 없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마음 속에 크고 작은 상처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정신적 또는 육체적 문제가 저마다 있다. 중요한 것은 이를 외면하지 말라는 것이다. 부끄러운 것도 아니다. 나의 상처를 일방적으로 외면하는 것은 그저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두어 곪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 상처를 직면하고 받아들여야 비로소 건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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