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내가, 또는 나와 가까운 사람이 죽음 앞에 선다면...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염창환)」을 읽고
"오는 데는 순서가 있지만,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죽음이란 우리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다. 바쁘게 살다가도 '죽음'에 대해 생각하면 금새 숙연해 진다. 일상에서 우선순위가 뒤바뀐 채 그저 오늘만을 위해 살아가도 그것 앞에 서면 정신이 번쩍인다.
인생을 막 살다가 암이라는 진단을 받은 뒤, 자신의 꿈을 모두 써 실천한 사람이 있다. 나도 나의 비전과 진정한 꿈을 정하기에 앞서, '죽음'을 먼저 생각해 보았다. 다른 뜻이 아니라, '내가 죽은 뒤에 어떤 사람으로 남고 싶은가'를 생각한 것이다. 존경받는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선생님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듣고 싶었다. 이 뜨거운 한 마디를 듣기 위해 나는 나만의 꿈을 꾸었다.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사는 세상을 만들자'. 그리고 하나씩 작은 계획부터 실천해 나갔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게, 꿈을 꾸고 이루어 나갔다. 그러나 '죽음'이란 아무리 생각하고 준비해도, 막상 그 앞에서면 무너지는 일일것이다. 후회하지 않을 거라 자부했던 것들이 하나씩 후회되기도 하고, 지금까지 옳다고 믿어왔던 것들의 진실을 보기도 하고, 세상의 모든 욕심을 다 버리고 오직 단 하나의 희망만을 붙잡기도 한다. 어떤 모습이 되었든, 그 현실은 참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다.
모든 생명체의 삶은 끝이 있지만, 그 끝이 언제인지 알고 있다는 것은 참 괴로운 일이다. 그 심정을 감히 표현할 수도 없을 것이다. 호스피스 전문의인 염창환 교수의 '한국인,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17가지'에서는 죽음이 닥친 이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는 것과 떠나보내는 일들에 마음이 아렸다. '내 일이 아니다'라고 할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들 중에는 남들보다 건강하며 자기관리를 열심히 하는 사람도 포함되었다. 식단 관리와 꾸준한 운동, 그리고 정기적인 종합검사까지 받으며 건강을 챙기던 한 사람은, 어느 날 갑자기 아픈 통증에 병원에 가니 이미 암 말기로 시한부를 받았다. 그 이야기에 참 정신이 아찔했다. '잘 관리만 하면 되겠지'라는 안일했던 생각에 잠시 멍했다. 물론 그는 잦은 회식과 야근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던 사람이었지만, 정말 죽음이란 모를 일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을 꾸준히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은 당연히 우선이다.
그러나 잠시 삶을 생각해보자. 나와 주변을 돌아보자. 과연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단어들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꿈'
'사랑'
'미안함'
'기쁨'
'고마움'
'최선'
'열정'
'가족'
'친구'
'여유'
'위로'
...
짧지만 강렬하게 마음을 흔드는 단어들이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단어들이 정말 많다. 그래, 세상은 이렇게 뜨거운 말들이 많은 곳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이 뜨거움을 느끼고 나눠야 할 것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좌절되고 괴롭더라도, 이 뜨거움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뜨거움대로 살아가자. 죽음 앞에 선다면,조금 휘청거릴지라도, '뜨거움'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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