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곰신이 되었다ㅋㅋㅋㅋ
정말.. 곰신은 평생 안 될 줄 알았는데ㅋㅋㅋ
뎡군 군대 갈 거란거 알면서도
안 기다려도 된다고 했던거를
기다려주겠다고 해서 사귄지 오늘 41일째ㅎㅎ
친구로 만난지는 4년이 넘었지만
아직 한 달 갓 넘은 파릇파릇한 커플이다
친구들이 한창 좋을 때 군대가냐고..
괜찮겠냐고 물어보는데
난 오히려 잘 된거라고 생각한다
4년 동안 '남들이 보기엔 친구도 아닌, 그렇다고 연인도 아닌' 사이였다가
이제서야 서로 좋아해온걸 깨닫고 사귄 41일이라는 시간이
입대로 인해 잠시 멀어짐으로써 더 소중해졌기 때문이다^-^ㅎㅎ
또 나는 이제야 대학에 들어가는 샌애긔ㅋㅋㅋ
고딩때부터 대학가면 하고싶은거 많다고 얘기해와서
자기때문에 제대로 못 즐기게됐다고 미안해하던 뎡군..
그러나 원래부터 뎡군 아니었으면 대학가서도 연애할 생각은 없었다
(그 생각에 대해서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글을 쓰도록하고..
지금 얘기가 삼천포로 빠지는듯ㅋㅋㅋㅋ)
아무튼!!
사귄건 41일밖에 안되었지만 그동안 서로 많이 지켜봐 온 만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물론 아직 많이 어리지만ㅎㅎ)
그래서 벌써 어머니들 모시고 식사도 하고ㅎㅎ
입대하는 오늘! 아침에 어머님이 직접 집으로 초대하셔서
아버님께도 인사드리고ㅎㅎ
뎡군이랑 같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었다(정말 행복^^)
아버님, 어머님께선 먼저 드셔서
뎡군이랑 마주보며 어머님께서 해주신 밥을 먹었는데
으앙 같이 집밥을 먹으니 새로운 기분이였다ㅎㅎ
내가 버스 뎡군 집까지 걸어오느라 발이 너무 시렸는데
뎡군이 발로 내 발을 포옥 감싸주고ㅎㅎ
그 상태로 밥 먹으니 꿀맛이었다><
(밥 먹고 어머님께서 커피도 타주심~
바리스타 자격증 있으시다고ㅎㅎ)
밥 먹고 뎡군 방에서 잠깐 쉬다가
8시 30분 정도에 나왔는데
뭐 챙겼나, 안 챙겼나 확인하는게 확.. 실감이 나더라
돈은 안된다고 뎡군 지갑에서 돈을 꺼내 나에게 주신 어머님ㅎㅎ
그리고 그동안 뎡군이 먹던 간식들을 다 싸주셨다
(오레오, 땅콩샌드, 초코&화이트화임, 젤리 등등!!)
기숙사 가져가서 아껴 먹을테다><ㅎㅎ
그리고 징표라고 팔찌까지 채워주신 어머님.. 너무 감사해요~!!
'엄마'라면서 딸처럼 대해주시고
진짜 뎡군이랑 가족이 된 기분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나와서 아버님 차를 타고
나는 아쉽지만 집으로...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나에게 존댓말을 쓰시는 아버님ㅎㅎ)
근처에 내려서 뎡군이랑 집 앞까지 같이 왔는데
뎡군이 차에서 들고내린 정체불명의 흰박스..+_+!
처음엔 군대에 필요한 짐인줄 알았는데
왜 갖고 내리나... 얘가 잘못갖고 내리나..했는데
내 생일선물이란다..흐엉
다음달 생일인데 못 챙겨준다고
흰박스를 준비한거부터 감동이었다..크
뭐가 들었든지간에 난 정말 행복합니다 뎡군님...ㅎㅎ
선물보따리를 잠깐 집 앞에 놓고
뎡군이랑 작별인사.. 서로 헤어지지 못해서 손만 계속 흔들고
나는 이 모습이 너무 좋아서 동영상 촬영ㄱㄱ
안녕~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 안아준 뎡군..ㅎㅎ
그렇게 잘가라고한지 3분만에 시야에서 사라졌다...크으으
(아버님 어머님께서 차에서 기다리시는데...ㅋㅋ)
뎡군이랑은 뎡군 논산에 도착했을때부터 카톡하다가
1시쯤에, 그리고 1시 30분쯤에 전화했다ㅎㅎ
흐앙...ㅜㅜ 그리고 2시 30분 정도에 어머님께도 문자드렸다
3시에 뎡군 들어갔다고, 어머님도 조금 우셨다고 답장 오셨넹..ㅎㅎ
조심히 올라오시라고, 다음에 또 연락 드리겠다고 보내드림
수료식날은 꼭 가겠다...ㅠㅠ!!
논산까지 멀기도 하고, 돌아오는 길은 어머님과 단둘이 와야해서
내가 불편해할까봐 아침에 출발하기 전에 보도록 하셨는데
막상 1시, 2시가 점점 다가오니깐 못 따라간게 후회되기도 하고...ㅠㅠ
오늘 하루종일 군대보낸거 생각.. 앞으로 뎡군 어떻게 챙겨줄지
곰신선배들 선물들 보면서..
걱정되기도 하고.. 흡하.. 뎡군이 잘 적응할거라 믿는다ㅎㅎ
뎡군 파이팅~~!!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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